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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이지먼트(engagement)라는 용어는 10여년 전부터 흔하게 쓰여져 왔다. 인게이지먼트 마케팅, 고객 인게이지먼트, 소비자-브랜드 인게이지먼트....등등..도대체....

 

도대체 User Engagement가 뭘까?

주입식 교육을 받던 학창시절, "Engagement = 약혼, 약속"이라고 외웠다...User Engagement는 고객과의 약속인가...? 비슷할 수도 있지만 아니다. 그렇다면 교전인가? ㅡ.ㅡ;; 마땅한 단어가 없다.

Engagement
  • 명사 약혼, 약혼 (기간
  • 명사 (특히 업무상·공적인) 약속, (약속 시간을 정해서 하는) 업무
  • 명사 전문 용어 교전

 

잘 와닿는 뜻이 없어서 동사형을 찾아보는데...

Engage
  • 동사 (주의, 관심을) 사로잡다.
  • 동사 (~으로) 고용하다.
  • 동사 (이해심을 갖고) 관계를 맺다.

    캠브릿지 영어사전으로 검색해 보니 아래의 뜻이 있다.
  • to interest someone in something and keep them thinking about it:
    어떤 것에 몰두하게 해서 그것에 머무르게 하다.

    이거 같은데?

 

 

User Engagement의 Engagement는 사로잡기?

외국 어느 사이트에서 설명한 Engaged User를 보면 더 와닿는다.

 

Engaged User is an online consumer who responds to offers, products and services by clicking, sharing, liking or commenting on any content or post within a website’s page.

 

내 사이트에 와서 사람들이 열심히 이것저것 눌러보고, 공유하고, 좋아요나 리뷰도 남기고 물건도 막 사. 이 사람들 완전 내 사이트에 푹 빠졌네?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로잡힌" 사람들.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심을 끌어,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사로잡아버리긔~

 

 

좁은 의미에서의 User Engagement (feat. Google)

Google Analytics에 있는 설명
User engagement is the amount of time someone spends with your web page in focus or app screen in the foreground, which allows you to measure when users actively use your site or app.

사용자 참여율은 웹이나 앱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참여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사실상, 구글은 사용자가 한 웹(앱) 페이지에 머무르거나 이탈하는 시간을 측정해 User Engagement를 정한다. 예를 들면, 한 페이지에 10초 이상 머무르거나, 제품구입이나 구독을 하면 참여가 일어났다고 판단한다.

 

조금은 좁은 의미의 사용자 참여율이지?

 

 

CXXXXXXX Engagement

욕한건 아니고... 요즘에는 User Engagement 말고도 Customer Engagement, Brand Engagement, SNS Engagement 등 온갖 인게이지먼트가 설쳐된다. 설쳐된다? 설쳐도 된다. 사실 고객 인게이지먼트는 굉장히 범용적인 개념이자 워딩이다. 어느 판매자든지 간에 내 고객이 내 상품에 푹~ 빠지도록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는데, 좀 더 전략적으로 그 관계 정립을 위해 다가설 때 "OOOO Engagement"가 되는 것일 뿐이다.

 

현재의 모든 유튜버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Subscriber Engagement를 하고 있다.

강렬한 세마디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이 외에도 라방, 리액션, 이벤트 등 모든 것이 사용자(구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끈끈한 관계를 맺는 방식들이다. 그렇게 구독자들은 자신들의 유튜버들과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고 웃으며 어느새 Engaged User가 되어 있을 뿐이고...

 

 

Engagement 응용편

이쯤되면 인게이지먼트가 뭔지 완전히 이해가 됐을건데...됐으면 한다...이제 이 워딩을 대화에 적절히 섞어 실제로 써보면 더 전문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살짝 받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고 가정해 본다고 상상해보며 읽어보자.

 

초급 : "너 요즘에 브랜드 인게이지먼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중급 : "야, 어떻게든 고객의 구미가 당기게 하라고, 맛있는거라도 사주면서 말이야. 고객 인게이지먼트 몰라?"

고급 :  "여러분,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인게이지먼트 마케팅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통해 고객과 의미있고 장기적인 관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고객의 참여를 유도해 그들을 우리 브랜드의 일원으로 만들어 봅시다."

 

 

Conclusion

User Engagement 또는 Customer Engagement라 일컫는 용어들은 결국 어떤 대상으로 하여금 스스로 상품이나 서비스 사용 및 구매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게 하는 행위라 정리할 수 있겠다.

 

 

아,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위한 UX적 접근법이 궁금해질녘.